오랜만에 다시 블로그? 티스토리를 방문하였다. 포켓몬 고 의 열풍도 시들해지고 다시 패딩을 껴입고 다녀야하는 시기가 왔다.
나는 1월에 다시 연구실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난 휴학을 후회하지 않는다.
행복한 한학기였다.
밀렸던 여행도 다니고, 하고싶었던 취미도 만들었다.
4학년 때부터 1년 반동안 적금으로 모아두었던 돈을 몽땅 써버렸다.
알바를 하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평생 다닐 여행도 많이했다. 미국 2번, 일본 2번, 홍콩, 마카오 를 다녀왔다. 시간되면 이도 후기를 남길 것이다.
모아놓은 돈을 온전히 나를 위해서 썼다. 사고싶었던 게임도 사보고, 이어폰도 질러보고, 먹고싶은 것도 실컷 먹어보았다.
24살 동안의 6개월을 이처럼 온전히 나를 위해 살아본 건 처음인 것 같았다. 누가 보기엔 의미없어도 나에겐 의미있으니 그만인 것 같다.
늦게라도 휴학을 정말 추천한다. 특히나 우리나라에서 정신없이 살아온 이들에게는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조금 더 나를 위해서 시간과 돈을 쓰는 법을 깨달은 것 같다.
돈이 아까워 커피 사마시는 것도 머뭇거렸던 내가, 이제는 마시고 싶으면 비싼 것도 사마시는 사람이 되었다.
나에게는 정말 큰 발전이고, 내 자신을 사랑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모두 언젠가 자기 자신에게 수고했다고 자신이 번 돈을 온전히 투자해서 칭찬할 수 있는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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