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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일상/휴학 결정!

취업이 안된다고 대학원에 오면 안되는 이유

by 주은별 EunByeol 2022.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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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대학원을 고민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조언을 해주다가 블로그로도 써보면 좋을 것 같아서 써봅니다!

 

요즘 취업이 힘들다보니 대학원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진 것 같아요!

 

저도 취업이 두려워서 대학원을 선택한 이유도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가 되는 고민입니다.

하지만 만약에 제 주변에 조금 더 고민해보라는 조언을 누군가 해주었다면 다른 선택을 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대학원을 고민한다면 꼭 고민해봐야하는 것 3가지를 나열하겠습니다.

곧 고민해보시면 취업이 안된다고 무작정 대학원을 오는 것이 답이 아니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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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의 전공을 사랑하는가? 또는 배워야할 전공에 애정이 있는가?

가장 깊게 생각해보셔야할 문제에요.

왜냐면 대학원은 대학교와 달라요.

대학교 4년 동안 배운 전공지식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공지식에 애정이 없는데 대학원을 오신다고 전공지식이 늘지 않아요.

가장 큰 이유는 수업의 질이 대학교에 비해 현저히 떨어집니다.

교수님들께서 학부과정에 큰 관심을 두시지 대학원 과정에는 큰 관심이 없습니다.

(물론 학교마다 또 교수님마다 다를 수는 있습니다 적어도 제가 느낀 바로는 그래요)

 

따라서 전공지식은 본인이 스스로 찾아서 하는 것에 따라서 달려있어요.

내가 학부 때도 겨우 전공지식을 따라갔는데, 과연 스스로 대학원에서 전공지식을 익히며 따라갈 수 있을까?

저는 확률이 낮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1~2학기 학부과정을 더 다니면서 부족한 과목을 더 들으시거나 학술동아리를 통해서 채워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대학원을 들어간다면 교수님 연구실에 소속되게 됩니다 (저는 공대라 공대기반입니다)

좋은 교수님 밑으로 가라는 것은 많이 들어보셨을테니 생략하고,

일단 연구실 소속이 되게 되면 월급은 받을 수 있을 거에요.

일단 그것은 장점입니다.

하지만 취업한 것에 비해 터무니없는 금액일테고, 등록금은 학부 등록금보다 100만원에서 200만원 더 비쌉니다.

결국 또 돈을 내어가면서 지내는 거지요.

플러스, 연구실 소속이 된다면 월급을 받기위해서 과제를 진행해야합니다.

또는 조교를 통해서 월급을 받아야합니다.

그 뜻은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을 해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공부하고 싶은 분야가 있어도 내 주력 분야가 안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선배들께서 좋은 교수님 다음으로 해당 교수님이 어떤 연구를 주로 하시는지, 그 연구가 내 관심분야인지를 열심히 검색해보라고 하는 것입니다.

 

내 전공을 사랑하고, 애정해야지만 스스로 공부도 찾아서 할 수 있고, 큰 돈과 내가 원치 않는 일에 나의 시간을 쏟는다고해도 아깝지 않을 것입니다.

 

2. 대학원은 취업을 보장하지 않는다.

많이들 대학원을 가면 취업이 더 잘되지 않을까 생각하시는데, 사실 오히려 그 반대인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원은 전박적인 전공지식을 배우는 것이 아닌 특정 분야를 깊이있게 공부하는 것입니다.

회사 입장에서 필요한 특수분야가 아니라면 굳이 돈을 더 주면서 석사생 또는 박사생을 고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들어간 연구실이 매우 특수분야를 다루고, 한국에는 관련 회사가 없다?

취업이 더 어려워질수도 있습니다.

 

학위를 취득하면 나의 몸값은 올라갈 것입니다.

그렇다면 회사는 얘를 이 돈 주고 사용할 가치가 있을까?

를 더 까다롭게 평가할 것입니다.

만약 내가 준비되어 있지 않은 석사 또는 박사라면 오히려 취업의 길이 좁아질 수 있습니다.

 

물론 회사와 연계되어 있는 연구실도 있습니다.

그런 연구실은 대체로 경쟁이 높으니 관심이 있으시면 전공지식도 쌓고 취업도 해결하는 좋은 방편이 될 수 있습니다!

 

3. 나의 청춘을 태워도 괜찮은가

내가 대학원을 가면 친구들은 대체로 취업을 할겁니다.

내가 석사를 하고 있어도 대부분의 친구들은 2년 안에 어디든 취업을 합니다.

취업한 친구들은 이제 자유롭습니다.

월급을 받고 대부분 저녁과 주말이 자유롭습니다.

 

하지만 나의 상황은 그렇지 않습니다.

여유롭지 않은 자금으로 여유롭지않은 생활을 하게 됩니다.

저녁과 주말에 출근을 하지 않아도 항상 마음 한 편이 불편하게 됩니다.

내가 하는 일이 곧 나의 실적이 되고 내가 잘해야 내가 잘되고 내가 못하면 내가 못되는 것이 직결되니깐요.

 

그치만 친구들은 대부분 회사에서 시킨 일은 시킨 시간에 하고 자유롭게 생활합니다.

휴가를 가고 받은 월급으로 씀씀이도 커집니다.

그런 비교에도 내가 대학원 생활을 묵묵히 지켜나갈 수 있는지 고민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시면 답변드릴게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PS 개인적인 생각으로

박사를 생각하는 학사생이라면 석박통합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사람 일은 모르는 거에요.

석사를 일단 따놓고 박사를 따는 것이 저는 매우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석박통합 도중에 하차하게 된다면 수료한 학사생이 될 뿐입니다...

 

 

마지막은 날씨가 너무 좋았던 출근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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