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한국인을 넘어서 세계인 모두가 예상치 못한 한 주라고 생각한다.
생각보다 어이가 없었고, 우리는 집에 갑작스러운 일을 대비하여 생수와 라디오를 샀다 ㅋㅋㅋㅋ
그건 그거지만, 이번주 금요일은 맛있는 외식을 하기로 해서 예전에 자주 가던 초밥집과 야키토리집을 방문했다.
우리가 자주 가는 초밥집 이름은 스시이치바이다.
오마카세와 같이 고급집 초밥이 아니라 누구나 와서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초밥집인 이곳이 너무 좋다.
오랜만에 초밥이라 둘 다 배 터지게 맛있게 먹었다.
위치는 뚝섬역에서 가깝다.
2차로 간 곳은 초밥집 근처에 있는 야키토리집이다.
항상 우리의 코스는 1차 초밥집, 2차 나루토였다.
예전에는 둘 다 잘 먹어서, 나루토에서도 열심히 잘 먹었는데, 이날은 초밥으로 배가 다 차서 나루토에서는 많이 먹지 못했다.
예전에는 텐뿌라도 팔아서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지금은 텐뿌라 대신 솥밥이 생겼다.
나루토 역시 뚝섬역 근처에 있다.
오전에 열심히 산책하면서 사진을 찍고 돌아와서 둘 다 매우 배고팠다.
이번주에 내가 싸놓고 안 가져간 샐러드 하나와 짝꿍이 알리오올리오를 새우를 넣고 기깔나게 만들어줬다.
사이드로는 버펄로윙과 순살치킨을 오븐에 돌렸다.
매우 든든하게 점심을 먹고, 한숨 자고, 나라의 일에 소리를 얹기 위해 바깥으로 나갔다.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한 우리, 야식의 시간이 됐지만 배고파서 각자 먹을 것을 만들어보았다.
짝꿍은 틈새라면에 차돌을 먹고, 나는 갈비탕에 차돌볶음(짝꿍이 해줌)을 먹었다.
저 샐러드 또한 이번주에 안 먹고 남은 친구를 해치워버렸다.
밥은 하기 귀찮아서 발아현미 햇반으로 먹었다.
몇 편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일요일은 짝꿍과 나 둘 다 각자 본가로 돌아가 점심을 먹고 온다.
우리 집 오늘의 메뉴는 밀피유나베~ 아빠가 해놓고 정작 아빠는 일이 늦게 끝나서 같이 먹지 못했다.
왼쪽은 아빠표, 오른쪽은 엄마표 ㅋㅋㅋ
아빠는 요리를 하는 걸 좋아하고, 엄마는 반찬을 하는 걸 좋아한다(?)
(사실 엄마는 요리를 별로 안 좋아한다)
본가 근처에서 친구들을 만나서 카페에서 떡볶이를 먹었다(?)
이곳은 떡볶이 맛집이었다.
집으로 돌아와 짝꿍이랑 드디어 팟타이와 마라탕을 먹었다.
짝꿍이 오래도록 팟타이를 먹고 싶어 했는데, 드디어 먹었당.
먹고 싶은데 안 사 먹고 해 먹는 거 너무 대단하당
이상 12월 첫째 주 주말먹방로그 끝~
이번주에 있었던 일들을 보고, 조금 덜 열심히 살아도 되겠다 싶었다.
열심히 살면 모해~ 나라가 쉽지 않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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