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잔잔하면서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하루를 기록하려고 해요.
친구들과 함께 뚝섬에서 점심을 먹고, 하남까지 달려서 카페를 간 그런 이야기요.
원래는 점심을 집 근처인 뚝섬에서 먹을지, 하남 가서 먹을지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추억의 음식점인 빠오즈푸를 가기로 했어요.
예전에는 정말 일주일에 한 번씩 먹었는데, 도시락을 싸기 시작하면서 안 간 지 오래되었어요.
열두 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오랜만에 왔더니, 테이블에 태블릿이 하나씩 생겼더라고요.
사람이 없어서? 읭? 맛이 변했나? 걱정하면서 음식을 기다렸는데, 웬걸 맛은 그대로 맛있었어요.
먹다 보니깐 테이블도 점점 채워졌어요.
이번주 날씨다 영하 12도로 살인적인 추위라서, 뚝섬에 사람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음식사진은 나오자마자 먹어서, 음식 나오기 전에 주신 반찬 사진밖에 없는,,, 뭐 그런 글입니다 :)
세 명이서 탄탄면 하나, 고기빠오즈, 새우지짐만두와 차우쇼우 먹었습니당.
부족할까봐 탄탄면 면추가도 했는데 완전 배불렀어요.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저는 달달한 게 너무 땡겨서 바로 그 옆 카페를 들어갔습니다.
여기 핫초콜릿이 정말 맛있어요.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 그럴만한 맛이에요.
원래는 고양이도 있는데, 오늘은 고양이는 보지 못했어요.
핫초콜릿을 챙겨서 이제 하남으로 출발!!
오늘의 빅 이벤트인 친구네 카페를 가기 전에 개업선물을 위해 식물을 입양하러 봉봉슈네 식물가게를 들렸어요.
선물하기 좋은 아기자기한 화분들이 너무 많더라구요.
공간도 크진 않지만 초록초록하고 아늑해서 정말 따듯한 공간이었어요.
그렇게 정말 맘에 드는 식물친구를 겟하고 친구네 카페로 향했습니다.
몽글몽글 풍섬껌 같은 게 너무 예뻤어요. 이름을 들었지만 바로 까먹어버린...
이름을 아신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친구 카페는 디저트와 베이글이 맛있는 곳으로, 손님들이 계속 오시더라고요.
그 와중에 손님 개가 저희 테이블에 와서 아주 당당하게 자리를 잡는 거에요.
너무 귀여워서 계속 만져줬는데, 나도 갖고 싶다 개,,, 나를 간택한 거니...
했지만 주인이 부르자 뒤도 안 돌아보고 가버렸어요.
시그니처 커피도 있는 그곳!
오랜만에 넷이서 만나서 즐거운 수다를 떨고, 또 다음을 기약하고 헤어졌어요.
주말에 정말 잠시 짬을 내서 만난 시간들이었는데, 평범하고 잔잔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특별한 하루가 되었어요.
이런 하루하루가 모이고 추억하는 것이 행복이겠죠?
당장의 힘듦을 직시하고 이겨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또 잡을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을 추억하는 것도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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